2021 네이버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 1차, 2차 후기

나를 잠깐 소개하자면 개발 공부를 한지 8개월차인 공돌이 출신(산업공학) 웹 프론트 개발자이다.

 

혼자 공부하는 비전공자로서 항상 빠르게 발전할 방법을 모색하다가 부스트캠프를 발견했다.

 

그때가 4월 중순이었고 평소에 하던 프로젝트를 하면서 추가로 코딩테스트를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부스트캠프에 응시하기 전에 우아한 테크캠프에 지원했었고 감사하게도 2차 코딩테스트까지 갔지만,

2차 테스트에서 처음 풀어보는 웹 페이지 구현 유형에 한시간정도 갈피를 못잡았고 부랴부랴 열심히 코드 치다가 끝났던 경험이 있다.

 

당연히 광탈했지만 2차 응시의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그 때 부스트캠프가 곧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열심히 준비했다.

 

삼성의 saffy도 모집을 했었으나, 교육 기간과 커리큘럼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온전히 1년을 투자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아무튼, 부스트캠프 모집이 시작했고 부랴부랴 지원서를 써서 냈다.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화려한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개발에 대한 본인의 마음가짐(?)을 열심히 적으면 된다.

 

나는

1. 산업공학 경진대회에서 인공신경망을 적용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데스크톱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본 경험 -> 이 이후로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2. 개발 공부를 해온 방법

3. 인터넷에서 CS 강의를 들으면서 흥미로웠던 경험

4. 대학에 가기 위해서 재수를 했던 경험

이 4가지를 각각 문항들에 녹여서 적었다.

 

여러 경험들을 적었지만 경험들의 나열로 통해 결국 어필하고자 하는 것은 개발에 대한 내 진심이었다.

 

1차 테스트

 

1차 테스트는 객관식 10문제 + 알고리즘 2문제로 이루어졌다.

 

객관식 10문제가 거의 "모두 고르시오." 유형이었고, 나 같이 CS지식이 부족한 비전공자들은 고생을 꽤나 했을 듯 하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허용해줬지만 객관식에서 시간을 거의 다 썼고

알고리즘 첫번째 문제를 다 풀고, 두번째 문제 코드를 차근차근 적다가 시험이 끝났다.

 

결론은 알고리즘 1솔..

 

1차 테스트는 자기소개서 +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평가가 이루어졌고, 감사하게도 2차 테스트의 기회가 주어졌다.

 

 

2차 테스트

2차 테스트는 알고리즘 3문제에 대해 2시간 40분이 주어졌다.

 

이런 시험을 준비할 때는 닥쳐서 열심히 뭘 한다고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발표가 난 화요일부터 시험 날 토요일까지 그간 해왔던 알고리즘 이론을 복습하고 풀면서 어려웠던 알고리즘 문제를 복습했다.

 

지금까지 풀어왔던 문제가 많았는데 그것들을 다 알진 못해서 차라리 애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2차 테스트는

엄청 기발하고 복잡한 생각을 해봐라. 보다는 얼마나 꼼꼼하게 예외를 고려할 수 있겠냐.를 보려는 듯 했다.

 

각 문제 별로 기본적인 3개 정도의 테스트 케이스만 주어졌던 지라, 예외처리를 위해 프로그래머스의 테스트 케이스 추가 기능도 활용했다.

 

사실 푸는 도중에 에어컨의 찬바람 때문에 속이 너무 안좋아서, 문제 풀이와 화장실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는데....
열심히 견디다보니 징조가 사라져서 다시 열심히 풀었다...ㅎㅎ

 

 

아무튼 2차 테스트에서는 한시간을 남겨두고 다 풀고 나온 사람들도 있는 듯 했고, 3문제를 모두 푼 사람도 많은 듯 하다.

 

나는 3문제를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시험 다음 날) 문득 생각해보니 한 문제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났다.

 

뭐 아무튼 방아쇠는 당겨졌으니, 내 자기소개서와 코드들이 맘에 드신다면 기회를 주시겠지...

 

오늘부터 다시 해오던 리액트 공부를 시작 할 것이다. (부스트캠프, 꼭 연락주세요.!)

 

 

아, 마지막으로 응시 언어는

대학 교양에서 얕게나마 C언어를 배웠고, 학과에서 데이터 분석 공부를 하면서 Python도 조금 해봤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JavaScript만 이용해서 응시했다.

 

듣기로는 파이썬과 C++ 조합이 최고라고 한다.

 

사실 웹 풀스택 개발자라면 js로 코테를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한 내 이상한 오기가 반영되어서 js만을 고집했기도 하다.